슬픈 이야기입니다...우리교회에서는 왕따아이가 없었으면해요..
이 글을 읽는 하산운 친구들은 한 친구를 사랑하는 것이
예수님이 가난한자, 병든자를 사랑하는 모습이란 걸 기억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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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님의 글입니다.
: 어느 왕따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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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이들한테서 바보라고 놀림을 당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마구 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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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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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웃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바보라서 아픈 것도 모르나보다' 하고 더욱 때려 댔습니다. 그래도 그 소년은 누런 이를 히죽 드러내며 웃었습니다. 이 소년은 7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 불쌍하게 생각한 마을 어른들이 먹을 거며 입을 것을 그에게 갖다주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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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들에게 같이 놀자고 했다가 죽도록 맞기만 했습니다. 마을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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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바보하고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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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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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러운 게 누구보고 친구 하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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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도 바보 소년은 히죽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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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그래도 나랑 친구하자. 나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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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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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하나 제대로 달리지도 않은 흉가가 바보 소년의 안식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인 불쌍한 바보 소년을 맞아준 것은 거적 몇 장과 다 떨어진 담요 한 장이 고작이었습니다. 바보 소년은 슬펐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아서가 아니라 외로움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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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도 바보 소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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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랑 놀자. 나랑 친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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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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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 자식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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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또 마구 때렸습니다. 그 때 한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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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너랑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줄게. 단, 조건이 있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어, 싫으면 관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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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바보 소년은 날듯이 기뻤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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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일 아침에 여기로 다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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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을 내뱉고는 아이들과 가버렸습니다. 소년은 친구가 생긴다는 설렘 때문에 새벽까지 친구들과 노는 상상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늦게 일어났습니다. 문득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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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 자식아 왜 이렇게 늦게 와? 혼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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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화를 냈습니다. 소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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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미안해. 한번만 용서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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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사과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소년을 마을 구석의 한 헛간으로 데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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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이 오늘 헛간을 때우는데 네가 헛간 안에서 헛간이 다 탈 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친구가 되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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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그 아이가 말을 했습니다. 바보 소년은 헛간으로 들어가 한 구석에 웅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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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자 불타는 헛간을 구경하려고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헛간 곳곳에 불을 붙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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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자식 이제 곧 뛰쳐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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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서 어쩔 줄 모르는 꼴 좀 보자 나오기만 해봐라 이번에는 단단히 혼을 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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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각자 바보 소년을 골려줄 생각을 했습니다. 불길은 더 거세어졌지만 바보 소년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바보 소년이 나오질 않자 아이들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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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오길 기다리던 아이들은 겁이 나 마을 어른들에게 헛간 안에 바보 소년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된 어른들이 불을 끄려 했으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불이 꺼진 후 어른들은 헛간 구석에서 시커먼 바보 소년을 찾았습니다. 화상이 너무 심해 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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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야 그런다고 정말 계속 있으면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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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 그제야 바보 소년은 고개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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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나... 야... 약속... 지켰.... 이제... 우... 우리... 치... 친구 맞지? 이제 나랑... 노... 놀아 주... 주...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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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입가에는 밝은 미소가 남아 있었습니다.(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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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죽음보다 더 괴롭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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