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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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독촉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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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치료비가 없어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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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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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장래를 생각 생각하면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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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부모로써의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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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동 고층 아파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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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2명을 밀어 떨어뜨린 뒤 막내딸을 안고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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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해 숨진 주부 손모씨(34 인천 서구 가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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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감내해야만 했던 생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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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다니던 가구 회사가 3년전 부도난 뒤 일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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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없이 일이 있을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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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품을 팔아온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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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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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실직한후 막내가 태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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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어린애 3명을 돌보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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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를 할수도 없는 처지를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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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간이 되는데로 식당에서 허드렛 일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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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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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남편의 명의 카드로 3000만원을 빌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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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1000만원을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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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3개로 빚을 돌려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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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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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독촉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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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언니에게 9일 전화로 애가 열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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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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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빌려 달라고 해 5만워을 부쳐 주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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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전화를안받냐고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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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빚 독촉 전화가 자꾸 걸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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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코드를 빼놓고 산다며 신세 한탄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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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큰딸 (8살 1학년)인천 서구 초교에는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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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함에 잠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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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은 이날 수영장으로 현장 학습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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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형편 때문에 참가비 3800원을 내지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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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결석하는 바람에 죽음을 같이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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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닷컴에는 애도에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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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무 가슴이 아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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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부디 좋은 세상에 다시 태어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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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가슴이 울고 하늘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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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눈물 같은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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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동아일보 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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