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비가 창조질서의 회복이 되게 하옵소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신 하나님,
에덴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큰 은혜를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지 않고
먹지 말라 하신 단 하나의 나무 열매까지도 탐하는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은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만들어
우리로 하여금 ‘맡아서 돌보게’ 하셨건만
어느새 스스로 창조의 주인이 되어 군림하는 우리를 용서하옵소서.
주님, 피로 물들고 있는 땅을 기억하옵소서.
탐욕으로 만들어진 폭탄이 생명의 땅에 떨어지고 있나이다.
그 폭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우리의 기업이 관여하고 있나이다.
그 기업에 우리의 연금이 투자되고 있나이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마지막 하나마저 탐하는 죽음의 욕심에
당신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옵소서.
이웃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어두운 눈에
당신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우리 손 안에 있는 풍요에 만족하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소비가 죽음이 아닌 생명살림의 길이 되게 하옵소서.
아름다운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
천지만물의 주인을 당신으로 고백하며
우리로 하여금 다만 겸손한 청지기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육과 번성이 사랑과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창조사역에 동참하도록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여신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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