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사람이 뭔지도 모르는 사업을 하겠다고 하니까 수 많은 사람들이 돈을 싸 들고 와서 투자하겠다고 쏟아 놓은 돈이 653억원. 그는 말하길 세상에 돈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런 자들이 모르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지난주 우리가 목요일마다 하는 노인목회에 식품을 조금씩 대주는 성남푸드뱅크의 총회가 있어서 사역자 몇명과 참여했다. 조그만 한식부페식당에서 가진 조촐한 총회였는데 1부는 예배로 시작하리 만큼 많은 믿는 이들로 이뤄진 총회다. 보고에서 그렇게도 법인허가를 받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됐다고 한다.
이 일도 법인 허가를 받아야 그나마 유통기한이 거의 된 식품들이라도 기부 받기 쉽다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애쓰는 봉사자들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유통기한 거의 다된 식품들, 팔다 남은 야채들 이라도 나누고 새롭게 조리해 배급하여 성남엔 굶는자들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소박한 목적이라 한다. 정말 아름다운 모임이다.
요즘 '짱'이 판치는 세상이다. 얼짱, 몸짱, 강도짓을 해도 얼짱이면 용서 될 판이다.
이런 짱들 보다 마음짱은 없는가? 거의 버려진 식품을 귀히 알고 다시 살려 재 생산하여 많은 사람들을 먹이면서 용기주는 푸드뱅크의 모든 사역자들이 진정 짱이라고 생각한다.
이경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