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욱 / 서울침례교회 찬양사역자
우리 나라 대학교육의 학점체계가 A B C D F로 되어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저 단순히 알파벳 순서로 높고 낮음을 매긴 것인가 하다가도 그 각각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본래의 정확한 뜻은 따로 있다고도 하는데, 그것은 잘 모르겠고 어느 선교사님의 메시지 중에 나온
이 뜻풀이가 참으로 그럴 듯 하여 소개합니다.
A-Absolute / B-better / C-Common / D-Deep / F-Fall/Fail
A는 말 그대로 그 영역에서의 절대적 존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최고봉에 오른 것이죠.
그 범주안에 있음은 그야말로 굉장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B는 조금 더 나은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저 나보다, 혹은 저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인 것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전형 중에는 대학평균성적을 B로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
C는 그저 그런 즉, 평범한 사람들의 영역입니다. 내가 공부하는 이 분야에 있어 너무 모른다 싶지 않은
그런 보통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죠.
이 사회는 BC가 많아야 합니다. "그저 나보다 조금 더 낫구나 배울게 있구나" "아 저 사람은 저 상태에서 이걸 조금만 더 보충하면 되겠구나" "내가 나누어 줄게 있구나 " BC는 서로를 살아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 사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A가 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는 되지 말라고 합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다 공부를 잘할 수는 없습니다.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이 따로 있듯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따로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A의 사람들과는 별로 상종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B도 안되어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사셨습니다. 주님의 태어난 것도 정말 C도 안되어 보이는 환경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정말 A 처럼 사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만나 주셨고 모든 필요를 다 채워 주셨습니다. 모든 문제에 해답을 주셨습니다.
얼마 전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모두가 1등이 되고자. A를 받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1등이 될 수도 A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무조건 A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살아온 지난 시간들. 무조건 1등이 되어야 한다고 배워 왔던 지난 시간들.. 이제는 BC들과 아니 그보다 더 못한 F의 인생들과 함께 살면서 A처럼 사셨던 주님의 삶을 본받길 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BC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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