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은메달을 아무리 많이 갖다 주어도 금메달 한 개와 안 바꿉니다.
왜 금메달이 다른 메달에 비해서 그렇게 높은 가치를 부여할까요?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가요?
이렇게 금메달을 중시여기는 이유는 올림픽에 ‘인간 능력 찬미’라는 가치관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0.01초의 차이라고 할지라도 최고이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대 올림픽 정신을 반영한 것이지요. 당시에 승리한 자는 그 사회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얻었다고 합니다.지금의 올림픽 영웅의 지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지요. 인간의 한계를 넘었다는 이유로 신으로 추앙을 받았으며 경기 중 패자가 죽어도,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살인 등 부도덕한 행위를 해도 그 대우에는 변함이 없었어요. 심지어 승리한 후 부상으로 그 자리에서 죽어도 그것 때문에 더 열렬히 숭배를 받았다고 합니다.
과연 이러한 것이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관일까요? 물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고귀한 존재로 높이 평가하는 것은 성경적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아무리 빠르게 뛴들 치타보다 빠르지 못하며, 아무리 빨리 헤엄을 친들 돌고래보다 못합니
다. 이러한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찬미하는 올림픽 정신은 기독교 세계관으로 볼 때 비판의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보여주었듯이 스포츠를 통해서 세계 각 민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경쟁이 끝난 후에 서로 포옹을 하며, 또 국민들 간에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러한 것이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기독교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일등을 영웅시하고 찬미하더라도 기독교인들은 숨은 미담을 캐고, 노메달의 영웅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경쟁을 통해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 되는 방향으로 올림픽이 활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독교 언론은 이러한 방향으로 보도의 초점을 맞추었으면 합니다. --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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