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향을 찾아가는 길
주님,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합니다.
우리 민족이 명절을 준비하게 위해
즐겁고 흥겨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아 나섰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살림살이가 힘겨워
탄식하며 절망의 눈물을 흘렸지만
부모 형제들의 따뜻한 사랑과 위로가 있었기에
용기를 잃어버리지 안았습니다.
낙심하지 않고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났습니다.
주님,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기운차게 하시고
길이 막히고 힘들어도 서로 양보하며 무사히 가게 하옵소서.
2. 한 목소리로 주님 찬양합니다.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고,
우리 민족의 기도와 찬양을 기뻐하시는 주님.
온 백성들이 함께 손잡고 함께 즐거워하는 복된 추석 명절입니다.
거룩하고 기쁜 이날,
흩어졌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을 전합니다.
몸은 멀리 떨어져 살아왔어도,
우리는 한 부모를 통해 생명을 이어받은 피붙이이기에,
이렇게 모이면
어머니의 품안에 안기는 것처럼 마냥 행복하고 평안합니다.
주님,
이 복된 날 ,
주님이 주신 축복과 은총을 나눕니다.
오늘 우리가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온 가족이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3. 햇곡식을 나누며
주님,
올해는 어느 때보다 좋은 날씨를 주시어 논밭에 오곡백과가 잘 자랐습니다.
결실의 축복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이 주신 햇곡식과 햇열매를 거두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온 가족이 나눕니다.
음식을 대할 때마다
음식을 공급해주신 분들의 수고와 정성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시고,
음식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랑스런 가족을 허락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섬길 수 있는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태어났고 혼과 전통을 이어받은 민족과 국가가 있음도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번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조국을 떠나 먼 외지에서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는
동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고향을 떠나와 다시 고향을 돌아가지 못하는 실향민들과
집을 떠나 거리를 방황하며 홀로 살고있는 이들도
다음 명절에는 고향을 찾을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CBS방송 1분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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