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8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베드로는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됩니다. 그 이후로 그는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그 분을 따라다니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거의 끝날 무렵 베드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신앙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 큰 도전을 받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마(26 :75). 베드로는 이번 일을 통해서도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위에 소개된 두 번의 만남과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그 분께 드렸던 고백들을 생각해볼 때, 베드로는 틀림없이 예수를 믿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은 예수님께서 이미 잘 아시고 있던 바들입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볼 때는 베드로가 회심한 듯 했으나, 실제로는 회심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갈릴리 호수에서 물으시는 질문에 대해서 베드로의 대답은 “주께서 아시나이다” 였습니다. 세 번을 물으셨지만, 세 번 다 “주께서 아시나이다” 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세 번째 “아심”에 대한 대답은 고민과 함께 확신에 찬 대답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회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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