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것보다 꿈을 키워 나가고 그것을 지키는 과정이 더 중요하듯이, 기도응답을 받는 것 보다 결과에 대한 은혜를 기쁨으로 알고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꿈꾸었던 솔로몬이 구한 것은 지혜였고, 그 응답으로 얻은 것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이었고, 그 내면에 그분의 공의까지 포함해서였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올바르게 행동하고, 결정하고, 누리고, 기뻐하고, 따라가는 것. 그것이 공의다. 하나님의 공의는 기도와 그 응답 안에 숨쉬고 있다.
재임 초 솔로몬은 그가 얻은 지혜를 올바르게 사용하였고, 하나님의 공의는 살아 움직였다.그 결과 그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평안히 살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갈수록 퇴색된 믿음과 우상숭배는 그를 비참한 말년으로 이끌었다.
홍수 때에 제일 필요한 것이 물 인 것처럼, 기도와 응답이 넘치는 이 세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목마름에 허덕이는 까닭은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갈증 때문일 것이다. 또한 솔로몬처럼 기도의 응답을 하나님의 공의보다는 개인의 이익의 재료로 사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어떤 것이든지 기도하는 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응답을 받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더 더욱 안 된다.시험은 문제를 보는 것으로 또는 문제를 푸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정확하게 답을 기입해야만 되는 것처럼, 기도의 끝은 응답의 결과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를 믿음으로 실현하는데 있다.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되어 지시길 원하신다.
청소년들에게 솔로몬이 구한 것이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었다고 가르쳤다면, 이제 그 구한 것을 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하나님의 공의 또한 가르쳐야 한다. 왜냐하면 떡잎부터 가르친다면 될성부른 올바른 나무들이 많아 질 것이기에.....
솔로몬에게 주신 것은 지혜뿐만이 아니었다. 기도의 응답 속에 숨겨놓으신 또 다른 축복의 비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마음까지 포함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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