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51에 기록된 말씀의 일부입니다: “이것까지 참으라!”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도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마 26:52~54).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모습을 이렇게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참으면 바보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 두려워서 참지 못합니다. 그에 대한 결과로 아무 것도 증명하거나 얻지 못함을 잘 알면서도 참지 못합니다. 자존심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한다는 말은 자존심을 버린다는 말이 됩니다.
“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씀하신 그 분의 저의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 잃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분의 말씀대로 참고 나니까 얻은 것이 너무 많고 큽니다. 물론, 사람의 기준에서는 마음이 시릴 정도로 아픈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과 천국을 얻었다는 가슴 벅찬 감격이 있습니다.
이런 감격은 곧 잃었던 것을 두 배 이상 다시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욥 42:10).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한다는 것은 망아지처럼 날뛰는 “나”를 죽이고, 그 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든 참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참으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십자가에서도 내려오지 않으신 것 말입니다 (마 27: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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