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서쪽에 있는 가정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세 시경이었기 때문에 모두 가장 단 잠에 빠져있었습니다. 이제 두 살 난 사내아이가 몹시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영문도 모르는 부모는 아들의 기침 소리에 잠이 깼고, 그로 인해서 자신들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들의 기침 소리에 깨어나지 않았다면 그 가족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아이의 울음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하는 말은 바로 두 살 박이의 기침 소리가 그 가족을 구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가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가정에 연기에 민감한 어린 아이가 살고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바로 연기에 민감한 그 아이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다른 어른들처럼 연기에 덜 민감했다면…
세태와 세상에 민감한 크리스천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드리는 글입니다.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주무시고만 있는 크리스천은 아니십니까? 주님 오시는 것도 모르고 잠만 자고 있다가 그 분께서 오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세상에 민감해서 세상을 구하는 크리스천이길 바랍니다.
오지붕 / 청소년·타민족 전도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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