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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사람이 침묵해야 할 정도로 참혹한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토록 자주 찬양되고 노래 불려질 수 있을까요? 무엇이 그분의 고난에아름다움을 부여하였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 고난받으시는 예수님의 얼굴에서 비치었고, 사랑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하신 말씀들 안에 울려 퍼졌고, 사랑이 그분을 부인한 제자를 바라보는 눈길에 담겨 있었습니다. 옛날 대화가들이 그린 그림에는 예수님 좌우에 있는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가 일그러지고 뒤틀린 사지와 몸부림으로 묘사되어 있는 반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몸을 고통에 조용히 내어 맡기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랑이 그분께로부터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셨기에 말로 다할 수 없이 무서운 고난도 그 사랑을 끄지 못하였을까요? 아니 끄기는 커녕 그 사랑은 모든 고난을 다 이겨내고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사랑이었습니다. 이 사랑은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순수함과 깊음, 아름다움과 강함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 아들의 형상을 본 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롬8:29)라고 성경에 기록되었듯이, 이 사랑을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을 나타내는 자, 그의 형상을 닮은 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사랑하는 당신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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