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여긴 인도네시아입니다. 한국에서 추웠던것과는 달리 여긴 반대로 더운곳이라 처음에 적응이 안되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우기철이라 그렇게 많이 덥지는 않아서 지낼만합니다.
그간 평안하신지요? 모든 마무리를 끝내고 이제야 좀 시간을 가져봅니다. 저는 지난 7월달에 제 아이와 함께 목사님을 찾아뵙고 피아노 연습을 허락받았던 한 명진 학생엄마입니다. 이제야 연락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희는 7월말에 부산으로 내려와서 시험 준비하면서 시험을 끝내고 11월 말경에 인도네시아로 들어왔습니다.경황이 없어서 연락도 못드리고 떠나와서 많이 죄송했었습니다.
그동안 관심과 기도로 격려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전도사님, 그리고 여러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아이는 주님의 은혜로 부산대학교에 합격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넘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사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거의 매일 피아노 소리에 적지 않은 방해도 많이 받으셨을텐데 내색하지 않으시고 '괜찮다'고 하시며 웃으시던 목사님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처럼 인자하게 이것 저것 챙겨주시던 사모님, 감사합니다. 뵙고 싶네요.
이곳에 생활은 앞이 꽉 막힌 것같이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감사하라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고 순종하려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산운교회, 살아가는 동안 잊지 못할것입니다. 산운교회가 부흥되기를 소망하며 내내 건강하십시요.
-자카르타에서 올림-
|
